작가명
신예진

작품명
숲을 향하여

작품크기
5,000 x 3,000 x 2,700 (mm)

작품재료
UV Film,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 크리스탈레진, Q Block

제작년도
2021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자연의 모습이 아닌 훨씬 더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을 법한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여 본 작품을 제작하였다.
끊임없이 운동하던 자연의 모습들을 재해석하고 그 사이사이 자리 잡고 있었던 갖가지 개체들을 함께 구성하여 작가가 머리속으로 그리던 자연의 모습을 환상에 가까운 모습으로 드러낸다. 작품 “숲을 향하여” 는 웃다리문화촌 나비정원에서 활동하는 나비인 ‘꼬리명주나비’, ‘제비나비’, ‘배추흰나비’ 등의 이미지를 차용한 나비작품과 함께 작가의 도식화된 자연패턴작품을 설치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노후화된 옛 화장실 터를 활용한 공간설치 작품으로 노후화된 구조물의 금이 가거나 깨진 부분들을 작품으로 보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처마 끝이나 기둥에 붙은 자연물 오브제로 해소한다. 그리고 본인의 자연 설계 작품에서 드러나는 스틸파이프 구조물과 패턴 작품은 아슬아슬한 구조의 견고함을 더한다. 그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나비작품은 ‘웃다리문화촌’을 대표하는 나비 종의 이미지를 가지고 왔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나 색상의 재현이 아닌 공감각적인 시선으로 자연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나비로 표현되었다. 보다 크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실제 나비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빛번짐과 뭉갬의 효과를 주어 표현하였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자연과 나비의 형상은 어른이 된 지금, 철저히 도식화된 형상으로 변모하게 되고 작품은 마치 끝이 나지 않을 자연의 정원을 표현하였다. 이를 보는 모든 사람들의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