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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연구

손민광 [Various points of view, 다양한 관점展]

전시안내

전시명
손민광 [Various points of view, 다양한 관점展]

기간
2024. 1. 6.(토) - 2024. 2. 25.(일)(매주 월요일 휴관)

작가
손민광

전시소개


사람과 장소, 사물 -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함에 대한

일생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과 장소들을 접하게 되고, 경험하게 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생산하게 된다. 그것들은 직접적일 수도 있고 간접적일 수도 있다. 직접적인 것들은 희로애락을 사람들과 현실에서 함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경우이며, 간접적인 것들은 텔레비전 등의 매체, 스마트 폰, 여러 인터넷 매체(SNS) 등의 활용으로 만나게 되는 광범위한 사람들과의 만남, 목도하게 되는 사건/사고 등이다.

프로이트는 사디즘이나 마조히즘 등의 이상 심리에서 사랑과 미움, 복종과 반항, 쾌(快)와 고(苦)등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양향성(Ambivalence)이라고 하였다. 느낌에 대한 표현 보이지 않는 것을 눈앞에 토해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여러 가지 형식들을 거치면서 먼저 표현주의 형식으로 느낌과 생각들을 표현을 시도해 보았고 이어 기하학적 추상 등으로도 표현의 다양성을 꾀하였다.

모든 작업들은 각 인물들과 장소들, 사물들에 대한 배경지식들을 바탕으로 하여, 그리고 인터뷰나 동영상 촬영 등의 직접 수집한 자료, 경험들을 활용해 재생산, 재배치하여 기하학적 추상으로 표현한다.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인물과 장소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들이 1차 관점, 작가가 그것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 창작한 결과물이 2차 관점, 결과물들을 관람자들이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3차 관점, 작가와 관람객이 전시설명 등으로 소통하며 생성되는 것이 4차 관점 등으로 다양한 관점이 생성됨을 지향한다.

이번 웃다리문화촌에서 갖는 전시는 작가가 거주하는 평택에서 갖는 세 번째 전시이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고 뜻깊다. 다양한 관점이란 주제를 가지고 인물 작업을 201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작업 내용에 도움이 된 것이 평택의 사회면의 어떠한 한 부분이었다.

캐릭터 작업 연작 위주로 진행하다가 보다 나은 활동을 위해 작업의 변화를 시도하였고 막막한 상태에서 마를렌 뒤마의 표현주의적 인물작품들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작업의 여러 사회 문제를 다룬 인물 작품들처럼 다룬 주제는 다르지만 지역사회의 단면을 다룬(www.ptsi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98) 표현주의 인물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지역사회 단면의 장소는 다행히 평택 1 구역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여러 움직임이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표현주의적 작업에서 기하학적 인물작업으로 변화하여 장소에 대한 작업들도 병행하였다. 여러 지방의 레지던시를 경험하며 그곳의 인물들과 장소에 작업들을 진행해 나갔다. 코로나19 여파와 여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접고 거주지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평택의 여러 산책로에 대한 것들을 검색하다가 매번 산책하던 곳과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았음을 발견하였고 여러 시민들의 경험들과 생각들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이에 항상 산책하던 통복천을 비롯하여 안성천, 도일천, 진위천 등 평택 하천 산책로의 자연들과 그곳에서 다양한 추억과 경험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그들의 대화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며 여러 가지 정보들도 얻고 생각과 느낌들 눈과 귀와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약 3년여 기간 동안의 사진 등의 자료들을 활용하여 평면회화 작업과 입체설치 작업을 기하학적 추상작업을 진행하였다. 각 사계절마다의 풍경들 여러 가지 인물과 경험들 등 여러 모습이 중첩되고 기하학적, 추상적 도상들도 표현하였다. 어떻게 보면 켜켜이 쌓인 타임라인 아카이빙-매일, 매월, 매년 같은 인물과 장소라도 벌어진 일이나 경험 등이 다르고 여러 가지 정보를 아카이빙하고 표현할 수 있었다-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번 타 지역의 인물과 장소에 대한 작업만 하다가 정작 내가 거주하는 곳의 것들은 늦게나마 작업들을 진행해 나가며 나름의 시도로 평면회화와 입체 설치들을 시도하여 보았고 다행히 기회들이 닿아 발표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본 전시에서는 이전 인물 작업을 리뉴얼한 것들과 새로운 입체설치 작업들을 선보인다.

앞으로도 지역 신문 등을 통해 정보들을 수집하여 지역의 독립운동가라든지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작업으로 진행하려 한다. 그 외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인물과 장소에 대한 작업을 점진적인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다시금 전시를 준비하며 작업의 의도가 그렇듯 다양한 관점의 소통이 진행되길 고대한다.